한국거래소 이사회, 손병두 신임 이사장 추대 '만장일치' 승인

15명 중 11명 참석해 모두 찬성…18일 주주총회서 최종 결정
금융위 요직 두루 거치는 등 증시 현안 꿰뚫고 있는 것으로 평가
"관피아 거부" 외치는 노조 반발은 넘어야할 산
  • 등록 2020-12-03 오후 5:45:17

    수정 2020-12-03 오후 5:45:1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국거래소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손병두(사진)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를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하기로 한 안건을 승인,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이데일리 DB)
거래소는 이날 오후 5시 이사회를 개최해, 해당 건을 1호 안건으로 올리는 안을 승인했다. 한국거래소 이사는 총 15명으로 이날 출석한 11명의 이사는 해당 건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정지원 전임 이사장 퇴임 등으로 4명은 불참했다.

손병두 내정자는 지난달 20일 지원서를 제출한 5명의 후보군 중 1명이었다. 30일 3명으로 압축된 최종 면접 후보 중에서 거래소 이사추천위원회는 거래소 현안을 풀어갈 해결사로서 손 내정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사실상 거래소 이사장으로 내정된 셈이다. 오는 18일 열리는 주총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손병두 내정자는 1964년 서울 출신이다. 서울 인창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23년은 기획재정부에서 7년 6개월은 금융위에서 보냈다. 공직 생활 기간만 30년 6개월이다.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과 국제금융과장, G20기획조정단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2015년 금융정책국장, 2016년 금융위 상임위원 2017년 금융위 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할 때는 자본시장을 관장하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겸해 증시 관련 현안 대부분을 꿰뚫고 있다.

한편 노조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거래소 노조는 정부의 낙하산인 ‘관피아(관료+마피아)’라며 손병두 내정자를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임시주총장에서의 반대 투쟁 외에도 출근 저지 시위 등도 고려하고 있다.

노조 측은 노조는 “지난 1년 5개월 동안 금융위 부위원장으로서 모험자본 육성에만 몰입하느라 시장의 신뢰와 건전성을 저해한 직접적 책임이 있다”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보이지 않는 손의 추천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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