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아내, 김용호 前 기자 고소…"허위사실로 명예훼손"

3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명예훼손 혐의
온오프라인서 부인 장지연씨 사생활 폭로
김건모 측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가족 공격"
강용석 "분위기 전환용 이야기였을 뿐"
  • 등록 2020-02-03 오후 4:27:45

    수정 2020-02-03 오후 4:27:45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52)의 부인 피아니스트 장지연(40)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용호 전 기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 (사진=SBS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캡처)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 관계자는 “장씨가 3일 김 전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장지연씨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퍼뜨린 것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김 전 기자가 장지연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사생활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기자는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진행된 한 강연회에서 장씨를 연상하게 만들고 ‘모 남자 배우와 사귀며 동거를 했다’, ‘남자관계가 복잡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자는 유튜브 가세연 방송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건모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들먹이며 가족을 공격하는 건 지나치다며 해당 강연에서의 녹취록을 확보한 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논란 이후 가로세로연구소 멤버인 강용석 변호사는 해당 발언에 ‘분위기 전환용’이었다고 해명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방송에서 “(장지연씨 사생활 발언은) 대구 강연회에서 정치, 선거, 외교 온갖 이야기를 했는데 하드코어 뉴스 사이 잠깐 분위기 전환을 위해 했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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