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살롱` 英에 문 연다…헤어샵까지 진출하는 아마존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 英런던에 첫 헤어샵 오픈
초기 英본사 직원 전용 운영…몇주 내 일반인 영업
증강현실로 머리모양 직접 확인…대기 중엔 쇼핑도
"독특한 경험 제공, 업계와 협업해 신기술도 실험"
  • 등록 2021-04-20 오후 9:07:32

    수정 2021-04-20 오후 9:07:3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이 이번에는 영국 런던에 최초로 헤어샵을 오픈하기로 했다.

아마존 살롱 (사진=아마존)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영국 이스트 런던에 있는 아마존 영국 본사 근처에 첫 헤어샵인 ‘아마존 살롱(Amazon Salon)’을 오픈한다. 아마존은 이 같은 계획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알렸다.

영국 본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문을 여는 아마존 살롱은 쇼핑과 레스토랑을 유명한 런던 인근의 트렌디한 지역인 스피탈필드에 있는 한 건물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이 살롱은 일주일 내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을 할 계획이다.

이 헤어샵은 초기에는 5000명 정도인 아마존 영국 본사 직원 전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몇 주일 내에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며 전화와 이메일,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영국에서는 한동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셧다운(봉쇄조치)로 미용실 방문이 어려웠던 탓에 최근에는 대기 수요까지 가세해 미용실 예약이 크게 밀려 있다.

특히 아직 가격표를 공개하지 않은 아마존 살롱은 새로운 기술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염색하기 전에 미리 다른 색깔로 염색한 머리 모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포인트 앤 런 기술을 이용해 고객들이 미용실에서 기다리면서도 디스플레이 화면을 누르는 방식으로 아마존닷컴에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아마존이 만든 태블릿인 파이어를 제공함으로써 예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존 범프레이 아마존 영국 본사 매니저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의 기술과 헤어케어 제품, 최고 수준의 스타일리스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고객들에게 독특한 장소로 다가가는 한편 업게와 협업해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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