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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이혼 소송 고통스러웠지만 예술가로서 자양분 얻어"

3년만 개인전 '버블 코코' 개최
"고통과 시련도 언젠간 끝나"
"관람객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하고파"
  • 등록 2021-10-12 오후 7:41:14

    수정 2021-10-12 오후 7:41:14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개인적으로 지난 몇년간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아픔을 겪었지만, 예술가로서 굉장한 자양분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전남편 왕진진과의 이혼 후 3년여 만에 개인전 ‘버블 코코’(Bubble coc)로 돌아온 심경을 이렇게 밝혔다. 낸시랭은 최근 2019년 4월부터 시작된 이혼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이혼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랜 법정 다툼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지만 낸시랭은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낸시랭은 그간 작업한 신작 28점을 선보인다. 12일 갤러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낸시랭은 “인생에는 극과 극이 공존하는 것 같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고통과 시련도 언젠가는 끝난다는 긍정적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고 전시 개최 소감을 밝혔다.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1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린 개인전 ‘버블 코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번 전시에서 낸시랭은 자신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고양이 ‘코코샤넬’을 ‘버블코코’라는 이름의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그는 “사람들이 현대미술, 팝아트를 잘 몰라도 전시장에 왔을때 기분이 좋았졌으면 좋겠다”며 작품 의도를 전했다. 버블 코코는 양쪽 눈이 각각 +, △ 문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에 전하는 경고와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는 USB를 꽂을 수 있는 단자 모양으로, 공상과학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지구 온난화 등 세계적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이곳에 USB를 인식하면 전세계를 리셋할 수 있는 상상력을 담았다. 반면 △는 로버트 스턴버그 예일대 교수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서 영감을 받았다. 온전한 사랑은 열정과 친밀감, 헌신 3가지 요소로 이뤄진다는 이론으로 여전희 세상에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동시에 전하고자 했다.

낸시랭은 이번 전시에서 버블 코코를 활용한 오마주 작업도 진행했다. 마르셀 뒤샹이 1919년 ‘샘’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소변기 작품을 타고 있는 버블 코코, 앤디워홀의 ‘32개의 캠벨수프’ 뒤에 숨어 있는 버블 코코, 유명 만화 캐릭터 아톰과 함께 날아가는 버블 코코 등 유명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 혹은 애니메이션에 버블 코코가 숨어있는 형식이다. 낸시랭은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팝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오마주를 했다”며 “관람객이 편안하게 동심의 세계로 날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어디든 숨어있는 버블 코코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북돋아

이밖에도 낸시랭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영상 작품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미디어 아트 작품도 선보인다. 그는 “안해보던 분야를 시도하다보니 굉장히 힘들고 시간도 오래걸렸다”며 “그럼에도 의도한대로 작품이 정확하게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낸시랭은 작가로서도 한층 자유롭고, 성숙해졌다고 스스로 자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앞으로 작품 1000점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다작을 통해 국제적인 작가로 발돋움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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