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최태원 ‘사회적 가치’ 열공하는 재계

설득력 있는 언변, 산업전반 이해도 높아
대관 담당자들, 차기 회장 "0 순위" 전망
재계, 최 회장 경영철학 탐구 모드
  • 등록 2020-10-28 오후 4:39:45

    수정 2020-10-28 오후 9:56:3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재계에서는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재계 여러 거목(巨木)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 대관 담당자들조차 ‘최 회장이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대세가 굳어진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최 회장은 측근들에게 조차 대한상의 회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뿐 아니라 이달 제주도에서 열린 계열사 ‘2020 CEO 세미나’ 등 전반적인 경영활동에 바쁘다보니 대한상의 회장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지 않았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잘 알려진 박용만 회장은 최 회장을 마음 속에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를 대변해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 만큼 설득력을 갖는 언변이 필요할 뿐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산업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최 회장을 ‘0’순위로 꼽고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의 차기 회장 선임 가능성에 가장 귀를 기울이고 있는 곳은 해당 기관인 대한상의다. 최 회장이 대세로 굳어지자 그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열공하는 임직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가치 전도사로 잘 알려진 최 회장의 뜻에 동참하는 기업들도 많아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올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실제 최 회장은 그간 전 계열사에 ‘근본적 혁신(Deep Change)’을 주문하면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BL)를 강조해 왔다.

최 회장은 아울러 사회적 가치 관련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을 통해 재계 리더들과 이같은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SOVAC 2020’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독일 바스프 회장 등 국내·외 재계 리더들이 “혁신과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통해 최 회장의 경영철학을 지지하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최 회장의 제안은 국내외 기업들에게 던지는 울림이 크다”며 “재계와 산업전반을 두루 꽤뚫고 있다는 점에서 최 회장이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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