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첫 주택구입자 대출 완화…종부세 경감엔 신중"

당대표 출사표 송영길 "서민에게 그림의떡 안되도록"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엔 LTV 90%까지…지역별 차등화"
"종부세 기준 상향, 일반국민 정서 생각해 신중해야"
"오히려 5년이하 보유자 종부세 공제 신설 검토해야"
  • 등록 2021-04-20 오후 9:36:04

    수정 2021-04-20 오후 9:36:0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4 부동산대책의 차질없는 시행을 뒷받침하면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송영길 의원이 주장했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 (사진=방인권 기자)


송 의원은 20일 TBS 라디오 ‘이승원의 명랑시사’에 출연, 향후 민주당의 부동산정책 기조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단 80만호 이상 주택을 공급하자는 정부의 2.4 부동산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뒷받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주택을 공급해도 금융 지원이 없으면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는 만큼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높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실수요자들이 집을 가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집값 상승 문제는 공급 대책과 다양한 방법으로 통제해야 한다”면서 “생애 첫 주택을 갖는 찬스 만큼은 LTV 적용 비율을 90%까지도 높여줄 필요가 있으며, 물론 그 비율은 지역에 따라 차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송 의원은 이날 같은 당 김병욱 의원이 대표 발의한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적용 기준을 공시지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자는 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제가 대표가 되면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 집값이 오르다 보니까 9억원 이상자가 1%에서 3.8%까지 늘었고 특히 서울지역은 16%에 해당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9억원은 사실 시가로 보면 12억원, 13억원이 넘는 집이라 이런 경우에 풀어줬을 때 다른 일반 국민들의 정서가 어떻게 될 것인가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 5년 이상 65세 이상 공제가 되면 90%까지 공제가 되는데, 5년 이하의 경우, 5년부터 3년, 이쪽의 공제가 지금 공백이 있는 만큼 이를 검토하는 것도 같이 논의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