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신유형·고난도 지문 적어…9월보다 쉽고 작년 수능 비슷"

대입상담교사단 "문제 구성 6·9월과 거의 같아"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33·34·39번 꼽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성적 분포 보일 것"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7.4%로 평이
  • 등록 2020-12-03 오후 5:56:00

    수정 2020-12-03 오후 6:34:26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 난이도는 올해 9월 모의평가 보다는 쉽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전년도인 2019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올해 9월 모의평가는 매우 어렵게 출제 된 바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공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 9월 모평보다 쉬웠고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라며 “전체 문제 구성은 6·9월 모의평가와 거의 똑같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사회 변화를 소재로 한 지문들이 등장해 특히 중위권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느꼈을 것”이라며“작년과 비슷하게 31번부터 시작되는 문항들 중에 일부 문맥 파악이 쉽지않은 문제들 있어 중상위권을 변별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3점 문항은 듣기의 경우 3개, 간접쓰기를 포함한 읽기에서 7개로 총 10개로 나타나 지난해 수능과 똑같이 출제됐다. 다만 듣기 영역에서 기존 1·2번 문항으로 배치됐던 짧은 대화문을 통한 간접 말하기 문항이 11·12번으로 나오는 등 11~15번 문항이 간접말하기 문제로 출제됐다. 하지만 이미 6·9월 모의평가로 시험을 치른 적이 있어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절대평가 시행 3년차를 맞은 영어 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1등급 비율이 5%대에 머무는 등 상대평가(1등급 비율 4% 내외)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돼 다소 어려운 출제 기조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7.4%로 늘어났지만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선 다시 5.8%로 줄어들며 고난도 기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33·34·39번 등이 꼽혔다. 전기홍 경북 무학고 교사는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의 변화를 다룬 33번과 교육기술의 성공적 통합에 관한 문제인 34번이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보인다”며 “33번의 경우 뇌과학 지문에 등장하는 생소한 어휘로 학생들이 정답을 유추하는 데 많은 어려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작권 개념을 소재로 한 39번 문항도 다소 추상적이고 생소한 내용을 다뤄 중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영어 영역의 성적 분포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올해 수능은 결시율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영어는 절대평가이므로 외적 요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새로운 유형, 고난도 문항이 적게 출제돼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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