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DMZ평화관광' 재개 눈앞…방역시설 보완 후 결정

돼지열병 여파 10월 2일 이후 9개월째 중단
같은 기간 방문객 152만명↓ 지역경제 '타격'
파주시 "조속히 재개되도록 최선 다할 것"
  • 등록 2020-07-16 오후 5:36:05

    수정 2020-07-16 오후 5:36:05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중단된 ‘DMZ평화관광’의 재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16일 경기 파주시와 국회 등에 따르면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파주지역 평화관광·판문점 견학·DMZ 평화의 길 관련 ASF 위험도 평가 및 방역 조치사항’을 점검, 일부 방역 시설에 대한 보완이 끝나면 최종 확인을 거쳐 파주지역 DMZ 평화 관광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5월 파주 임진각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협력회의’에 참석한 이현종 철원군수와 최종환 파주시장, 함명준 고성군수(왼쪽부터)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파주시)


지난 5월25일과 6월3일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접경지역 관광지에 대한 환경조사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ASF 발생지역 위험평가와 전문가 의견까지 종합한 결과 파주시가 ASF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판단은 올해 3월22일 이후 파주 평화관광 지역에 양성개체 발생은 없었고 토양과 물, 차량 등 환경시료 채취 및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온것에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보완점으로 꼽은 △자체 방역점검 계획 수립 △추가 야자매트 설치 △차량소독기 분사 시간 및 분무량 증대 등에 대해 신속한 보완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보완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2일부터 ‘DMZ평화관광’이 중단되면서 이 지역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를 찾는 방문객은 전년동기대비 약 152만명이 감소했고 피해 추정액은 약 352억원에 이른다. 관광업 종사자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고 코로나19까지 겹쳐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시 을) 국회의원은 “그동안 농림부, 환경부, 통일부, 문체부 등 DMZ 평화관광 중단과 관련된 기관들과 수없이 만나온 결실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파주시가 방역 상황을 성공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만큼 하루빨리 보완조치가 완료돼 지역 주민 여러분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DMZ평화관광이 중단된 이후 관광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지역 주민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ASF 여파로 민통선 관광이 중단된 데 이어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최근에는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관계까지 긴장이 고조되면서 접경지역 경제가 말도 못할 상황”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중단된 DMZ평화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이곳 주민들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정하는 관광 재개 시점은 다음 달 초가 제일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히 DMZ평화관광을 재개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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