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결국 與윤리위 불출석…'연찬회 음주' 권성동, 소명 마쳐

6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오후 9시 출석 요구에 이준석 측 "징계 사유 없다"
권성동, 30분 소명 마치고 "성실히 소명했다"
  • 등록 2022-10-06 오후 9:33:21

    수정 2022-10-06 오후 9:43:22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당대표에게 6일 오후 9시에 출석하라고 했지만 이 전 대표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상 소명을 거부했다.

지난 7월 8일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대회의실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제9차 윤리위원회의’를 개의했다. 회의를 시작하기 전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 측이 윤리위의 출석·소명 요청서의 부적절성을 지적한 부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원회는 지난 9월 18일 회의에서 결정된 이준석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관련 사유를 회의 직후 이 자리에서 공개한다고 했다”며 “아울러 9월 28일 회의 직후 오늘 회의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29일부터 당무감사실은 출석요청과 함께 징계절차 개시 사유를 포함한 이메일, 전화, 문자 등을 이준석 당원뿐만 아니라 수행 팀장에게도 여러 차례 연락했다”며 “오늘 진행될 소명 절차에 대해 부당성을 주장한 이준석 당원 변호인의 갑작스러운 입장문에 대해서도 어제 성실히 서면 서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에도 이 전 대표에게 ‘오후 9시까지 국회 본관 228호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이 전 대표는 결국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징계 사유가 구체적으로 없는데 무엇을 소명하라는 것이냐”며 “언제, 어디서, 어떤 비위 행위를 했는지가 적시돼야 소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리위 스스로도 구체적인 징계 사유를 모르는데 어떻게 소명할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소명·출석요구서를 문제 삼았지만 추가 징계 절차 자체에 대한 반발로 읽힌다.

이날 회의에선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징계 여부도 함께 다뤘다. 권 전 원내대표는 지난 8월 당 연찬회에서 금주령에도 기자단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넘겨졌다.

권 전 원내대표는 오후 8시 윤리위에 출석해 30분가량 소명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성실하게 잘 소명했다”는 짤막한 말을 남겼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냐’는 질문 등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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