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침 뱉고 바지 벗기고…'집단폭행 추락사' 가해자들의 만행

  • 등록 2018-12-12 오후 9:31:00

    수정 2018-12-12 오후 9:31:00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는 가해 중학생 4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을 집단폭행해 떨어져 숨지게 한 10대 4명이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심한 모욕감을 준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세영)에 따르면 이날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4)군과 B(16)양 등 중학생 4명은 지난달 13일 C(14)군을 폭행할 당시 C군의 입과 온몸에 가래침을 뱉고 바지를 벗게 하는 등 심한 수치심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C군이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 얼굴에 대해 험담을 하고 사건 당일 “너희들과 노는 것보다 게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게 이유였다.

이날 오후 5시 20분부터 6시 40분까지 1시간 20분가량 인천 연수구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집단 폭행과 모욕을 당한 C군은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A군 등 3명은 같은 날 오전 2시 10분경 연수구 공원에서 B군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함께 받고 있다.

A군에게는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11일 오후 7시 30분경 자신의 집으로 C군을 불러 “내가 갖고 있는 흰색 롱 패딩이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산 옷”이라고 거짓말을 한 뒤 시가 25만원 상당의 피해자 패딩과 바꿔 입은 사기 혐의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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