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악화...삼성전자, 주재원 가족 철수 권고

인도서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25만명 발생
삼성전자, 주재원 가족들 철수 비용 지원
  • 등록 2021-04-20 오후 9:57:15

    수정 2021-04-20 오후 9:57:15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사기(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자 삼성전자가 인도 주재원 가족들의 철수를 권고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이날 오전 내부적으로 주재원 가족 귀국과 관련 왕복 항공권과 자가격리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는 공지를 전달했다. 인도 내 삼성전자 주재원은 100여명으로, 가족들은 약 200명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인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25만명을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달 전 하루 1만명이던 환자 수가 25배 늘어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인도 공장은 수도 뉴델리 인근인 노이다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최대 휴대전화 공장을 운영할 정도로 인도 공략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에도 주재원 가족들의 임시 귀국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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