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스, 공모가 3만 200원 확정…4~5일 청약

수요예측 1042개 기관 참여…경쟁률 288대 1
참여물량 92.3%, 공모밴드 상단 이상 가격 제시
상장 주관사 대신증권…12일 코스닥 상장 예정
  • 등록 2024-11-01 오후 4:45:50

    수정 2024-11-01 오후 4:45:5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대표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3만 200원으로 확정했다.

노머스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 7200~3만 200원의 상단인 3만 2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총 공모금액은 34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234억원 수준이다.

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머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104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88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수량 중 약 92.3%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 관계자는 “다수 기관 투자자께서 노머스의 다양한 사업 간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와 높은 매출성장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신 것 같다”며 “참여 수량 대부분이 상단 이상을 차지했지만, 시장 환경을 고려해 밴드 상단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노머스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국내·해외 투어, 팬덤 플랫폼 ’프롬(fromm)’, 커머스,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사업을 진행하며 팬들의 연령·국가별 평균 소비 패턴 등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IP 별 맞춤형 투어 기획과 팬들의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와 커머스 상품을 기획하는 데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노머스는 이러한 강점들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IP를 빠르게 확보하며 2021년 매출액 92억원에서 2023년 423억원으로 연평균 114.4% 성장했다. 올해는 반기 기준 매출액 27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노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IP 및 운전자본 확보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는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께 감사드린다”라며 “상장 이후 국내·외 아티스트 IP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글로벌 확장과 더불어 팬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가겠다”라고 말했다.

노머스는 오는 4~5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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