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900선 찍고 닷새만에 하락…美 FOMC 경계감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개인 ‘사자’
2년5개월 만에 장중 900선 터치
시총 상위주 혼조…씨젠 6%·CJ ENM 7%↑
  • 등록 2020-09-16 오후 4:04:13

    수정 2020-09-16 오후 4:04:1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6일 장중 90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 지수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주요국 경제 지표 호조와 미국 기술주 반등 움직임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랠리가 5거래일 만에 멈춰섰다.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불안감과 한국 시간으로 내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0.35%) 내린 896.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901선에서 출발해 905선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891선까지 미끄러졌다. 장중 900선을 넘은 것은 2018년 4월 18일(906.06)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9월16일 코스피 지수(그래픽=마켓포인트)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책과 개인 수급으로 올라온 부분이 있는데, 기대감으로 올랐다는 불안감과 FOMC 결과를 일단 확인하고 가자는 의미에서 나온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대선,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청문회 보고서 등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6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 등이 77억원을 사들였지만 금융투자가 538억원, 투신이 501억원을 내다팔면서 14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반도체가 2%대 하락세를 보였고, IT부품과 IT 하드웨어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섬유의류, 정보기기, 기타제조, 통신장비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여줬다. 방송서비스는 6%대 상승했고, 통신방송서비스도 5%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이목재도 2%대 올랐다.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도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씨젠(096530)이 5.73%,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대감에 CJ ENM(035760)이 7.23%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8300)알테오젠(196170)이 각각 1.56%, 2.09% 상승했다. 셀트레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78% 빠졌다. 제넥신(095700)이 1.72%, 케이엠더블유(032500)가 2.67%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영화테크(265560)가 지난 15일 정규 장 마감 이후 1289억1704만원 규모로 미국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 LLC)와 GM UEC(Underhood Elec. Center), REC(Rear Body Elec. Cent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29.85% 올랐다. 케이피엠테크(042040)텔콘RF제약(200230)은 양사가 투자한 미국 신약 개발회사 휴머니젠이 미국 나스닥으로부터 상장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각각 29.82%, 21.98% 상승했다. 한국정밀기계(101680), 서진오토모티브(122690) 지에스이(053050) 대성파인텍(104040) 등도 30% 가까이 올랐다. 에스티팜(237690)은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458억7188만원 규모의 상업화용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에 16.93%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23억8133만주, 거래대금은 15조7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4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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