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 (사진=넥슨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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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가 지난해 미국 스페이스엑스에 투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래 먹거리 분야에 관심이 많은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의 투자 성향이 재차 드러났다는 평가다. 스페이스엑스는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 창업자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기업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엔엑스씨가 지난해 8월 스페이스엑스가 19억달러 규모로 모집한 전환우선주 신주(시리즈N)에 1600만달러(약 175억원, 13일 환율기준)를 투자했다. 지분율은 0.84%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조성한 펀드에 참여했다. 엔엑스씨 고위 관계자는 “김정주 대표가 미래 먹거리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엔엑스씨 기존 투자처를 보면 ▲교육 ▲유통 ▲콘텐츠 ▲핀테크 ▲스타트업 등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최근엔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빗썸 투자를 추진한다고 전해진 바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세계인의 관심을 끈 화성 이주 외에도 저궤도 위성 스타링크 구축과 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와의 결합을 시도하는 미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