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내년부터 ‘자기 설계 전공’ 개설

학생이 설계한 융합전공으로 학점 취득
최고 3개 이상의 전공 교과목으로 구성
공모전으로 참여 유도…복수학위도 가능
  • 등록 2020-07-13 오후 6:11:12

    수정 2020-07-13 오후 6:11:12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 1학기부터 ‘자기 설계 전공’을 도입한다. 학생이 융합 전공과정을 직접 설계, 이를 통해 학점·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사진=건국대학교


건국대는 오는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자기 설계 전공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설계 전공은 개인이나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지도교수와 전문가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1학기부터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받는다. 학생이 원하는 설계 전공으로 학점 취득은 물론 복수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것. 교육과정은 최소 60학점, 최대 72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복수학위 취득 등이 가능하다.

건국대는 학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전 형식으로 자가 설계 전공제를 진행한다. 공모전에서 당선된 전공을 실제 교육과정으로 개설하겠다는 것. 공모전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에는 소정의 상금이 주어지며 내년 2학기부터 자신이 설계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자유롭게 전공 명을 정한 뒤 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본인 전공을 포함, 최소 3개 이상의 전공(학과)으로 교과목을 구성해야 설계 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1학기 실시한 1차 공모전에선 KU융합과학기술원 시스템생명공학과 학생 3명이 ‘바이오정보학’ 전공을, 지리학과 학생 1명이 ‘미래융합법학’ 학과를 설계해 장학금을 받았다. 바이오정보학 전공을 설계한 안다솜 학생은 “바이오정보학이 생명과학 분야에서 중요해지고 있어 교과과정에는 없는 생명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융합한 유일한 전공을 만들고자 했다”며 설계 전공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원종필 건국대 대학교육혁신원장은 “건국대는 전공과 커리큘럼, 학기 파괴와 더불어 이번 자기설계전공 도입으로 학생들이 융합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며 “추후 자기설계전공 제도를 확대해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애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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