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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이 히트를 치면 그 상품의 고유명사가 제품을 대표하는 일반 명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미국 회사인 코카 콜라(Coca cola) 사가 개발한 음료가 콜라(Cola)로 일반 명사가 됐고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인 3M의 포스티 잇(Post-it)은 없어서는 안 될 사무용품이 된지 오래다. 또 휴지 이름이였던 클리넥스(Kleenex) 역시 휴지를 대표할 만큼 일반 명사화 됐다.
그렇다면 옷이나 신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트렌치 코트(Trench coat)를 대표하는 버비리(Burberry) 사의 버버리 코트(Burberry coat), 오스트레일리아 회사인 어그(Ugg) 사의 어그부츠(Ugg boots) 등이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수영복에도 고유 명사가 일반 명사로 사용되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
영국 회사인 스피토(Speedo)에서 만드는 수영복이 바로 그것이다. 남자들이 몸에 딱 붙게 입는 수영복을 일반적으로 스피토(Speedo)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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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과 어울리는 수영복과 관련된 영어를 더 배워 보자면, 수영복을 보통 스윔수트(Swimsuit)라고 하는데 종류가 다양해 명칭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리말에서 원피스는 여자가 입는 드레스를 뜻하지만 이것은 상하가 붙은 여자 수용복을 의미한다. 그래서 "why don’t you wear a one piece for your job interview?"는 "면접 갈 때 수영복 입는 거 어때?"라는 뜻이 된다.
바닷가에서 즐겨 입는 비키니(Bikini)는 영어와 한글이 같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로마 제국 시절에 영국이 로마의 통치를 받을 당시 라틴어의 많은 부분이 영어에 흡입됐다. 라틴어로 'Two'를 'Bi' 혹은 'Duo'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입는 비키니는 라틴어를 영향을 받아 'Bikini' 라고 한다. 또 남자 트렁크 수영복은 트렁크(Trunks), 전신 수용복은 바디슈트(Bodysuit)라고 한다.
더운 여름 예쁜 수영복을 하나쯤 준비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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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의 Fashion & English
-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
- 신촌 YBM 조수진의 빅데이터 토익
- 조수진의 토익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