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았다...그린뉴딜株 일제히 '약세'

듀산퓨얼셀 등 전날까지 상승세 보였지만 하락세로 돌아서
코로나19 장기화에 스마트 의료 인프라는 소폭 상승 이어가
  • 등록 2020-07-14 오후 6:25:30

    수정 2020-07-14 오후 9:50:3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 대표산업을 선정 발표했지만, 관련 주가는 속수무책으로 떨어졌다. 이미 한국판 뉴딜 수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돼 정부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두산퓨얼셀(336260) 에스퓨얼셀(288620) 일진다이아(081000) 효성중공업(298040) 등 그린 에너지 주는 약세를 보였다.

수소 관련 핵심 제품인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은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일 대비 11.42%(4700원) 떨어진 3만6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스퓨얼셀 주가도 전날 18.34% 상승했던 것과 달리 이날 11.60% 하락했다.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081000)는 4.74% 수소충전소 기업인 효성중공업(298040)은 6.50% 떨어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대회에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고용사회안전망 강화를 3대 축으로 하는 한국형 뉴딜 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특히 ‘그린 뉴딜’에는 73조4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9000개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해선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116만대 조기 폐차를 지원한다.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호재에 그린 에너지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관련주를 가지고 있던 많은 이들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부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액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비대면 의료서비스인 ’스마트 의료 인프라‘ 분야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 전문가단체 등이 원격의료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정부가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이번에는 원격의료 본격 적용이라는 해묵은 과제가 해결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업체 유비케어(032620)는 지난 6일 이후 6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6.61% 올랐다. 모바일 원격의료 사업을 추진 중인 제이엘케이(322510)(1.34%), 환자 모니터링시스템 개발업체 나노엔텍(039860)(0.90%), 건강관리(헬스케어)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인성정보(033230)(0.24%) 등도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책이 글로벌 트렌드와 발맞춘 정책으로 단기간 호재로 끝나긴 어렵다”며 “추세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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