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 9%, 다주택자 41%…서민과 괴리 큰 국회의원들

경실련, 20대 국회의원 마지막 재산신고 분석
“의원들 부동산재산, 국민 평균의 5배”
  • 등록 2020-03-31 오후 5:49:20

    수정 2020-03-31 오후 5:49:2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대 국회의원들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내놓은 재산신고를 분석한 결과 다주택자는 41%에 달하는 데 비해 무주택자는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가운데선 40%가 무주택자다.

경실련이 31일 20대 국회의원들의 재산신고 현황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9년 3월 기준으로 부동산재산을 보유한 의원(배우자 포함)은 총 275명이다. 부동산재산은 총 1878건으로 보유 부동산 금액은 6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의원 평균 7건, 22억6000만원어치다. 유형별로는 △주택재산 14억4000만원 △건물 4억2000만원△토지 3억9000만원으로 주택 이외 부동산은 34%를 차지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우리 추산으로는 국민 가구당 평균 부동산 재산이 4억8000만원인데 국회의원 부동산재산은 국민 평균 재산의 5배”라며 “아파트 외 나머지 부동산도 신고가액이 아닌 시세를 적용하면 부동산재산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의원 275명 중 91%인 251명이 주택을 보유했으며 114명(41%)은 다주택자였다. 미래통합당 이주영·강석호·이양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등을 포함해 5채 이상 보유했다.

275명 중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보유한 의원은 223명이며 347채를 보유 중이었다. 이중 서울에 171채, 강남4구에는 82채가 있다. 서울에 아파트를 가장 많이 보유한 정당은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으로 87채이며, 강남4구에만 52채를 보유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55채, 강남4구에선 17채다.

주택이 없는 의원은 24명으로, 민주당 소속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소속 무주택 의원은 5명, 정의당 2명, 민생당 1명, 정의당 2명 등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4·15 총선에서는 반드시 부동산 거품을 제거하고 서민 집값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가 돌아가야 한다”며 “20대 국회에서 집값 폭등을 방치한 채 자기 집값만 올린 의원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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