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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LCD→QD' 진화…산업부 15개 기업 ‘원샷법’ 적용

산업부,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개최
차세대 디스플레이 6개사·친환경차 진출 6개사 승인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신산업 진출시 인센티브 부여
  • 등록 2020-09-23 오후 6:00:00

    수정 2020-09-23 오후 9:44:5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월 19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퀀텀닷(QD)-디스플레이’ 기반 TV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문승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을 종료하고 차세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산업에 진출한다.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 부품을 만들던 자동차부품업체도 전기차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신(新)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샷법 통해 세제, 상법 적용 예외 특례받아

산업부는 23일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총 1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심의·승인했다. 이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해당 기업은 각종 세제혜택을 비롯해 상법, 공정거래법 등 규제의 예외적용 특례 받는다.

대표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투자가 원샷법 적용을 받는다. 소재·부품 협력업체들이 시장 진출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사업재편을 신청했다. 중견·중소기업은 인지디스플레이·파인디앤씨·파인테크닉스·엘티씨·회명산업 등 5개사다. 대기업이 원샷법 적용을 받는 것은 2017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QD 디스플레이 신(新)시장 생태계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인 만큼 사업재편을 함께 추진하는 중견·중소기업에 제조공정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4년 이후 작년까지 세계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최근 수요 감소와 함께 경쟁국의 공격적인 LCD 생산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의 기술 추격 등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이번 원샷법 적용을 통해 과잉공급 시장인 LCD 생산을 종료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 부품업체인 우수AMS·동서기공·인팩·서진오토모티브·서진산업·인팩이피엠도 원샷법을 적용받고 전기차 시장으로 진출한다. 이들 업체는 초소형전기차, 전기차감속기, 전기차 제동 시스템 분야에 진출한다.

이외 바이오(삼양이노캠·카라바스), 가스터빈(엔알텍) 등 신산업 분야 진출 기업 3개사도 적용받는다. 이번 승인으로 기업활력법의 누적 승인기업은 총 143개, 신산업진출 유형은 29개 업체로 늘어났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포스트코로나 대응..신산업 진출 인센티브 강화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선제적 사업재편으로 신산업에 진출할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비대면 거래,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산업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도 이같은 기업들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사업재편을 촉진하고자 신산업 육성, 한국판 뉴딜 등 핵심정책과 연결해 업종·지역·상생형 ‘사업재편 테마’를 선정하고 수요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원샷법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공급과잉 요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판단되는 업종은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신산업에는 미래차,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친환경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또 코로나19 피해가 큰 업종을 과잉공급 상태로 적극적으로 인정해 사업재편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정부는 단순 승인을 넘어 승인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컨설팅을 제공하고 승인 후엔 이행 점검, 애로 해소 지원 등을 병행하는 전(全)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혁신기업 1000개에 3년간 40조원을 투입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추천하고 산업은행 우대대출(금리 0.7%p↓), 신용보증기금 우대보증(요율 0.2%p↓),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등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200억원 규모의 ‘사업재편 지원펀드’도 내년에 신규 조성해 기존의 디지털 산업혁신펀드, 한국형 뉴딜펀드와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 사업재편 승인기업 전용 연구개발(R&D)에 100억원, 신산업 초기 사업화에 20억원을 투입하는 등 내년부터 신산업 진출에 대한 신규 지원에 나선다.

정승일 산업부차관은 “사업재편 도전은 많은 위험이 따르지만, 기업과 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이번 대책을 계기로 산업 생태계 전반에 변화의 움직임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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