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를 최고위원으로" 이준석에…국민의당 "어린아이 징징거림"

이준석, 조수진·김재원 사퇴시 安 최고위원 임명 시사
"경쟁후보에 기본 예의조차 망각…사리분별 어렵나"
  • 등록 2022-01-03 오후 7:57:05

    수정 2022-01-03 오후 8:05:1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 측이 “가벼운 언사는 당내로만 쏟아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대구 북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나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러 구설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궁지에 몰리니 사리분별이 어려운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조수진, 김재원 최고위원들이 대의를 위해 희생을 선택하시면 즉각 대체 멤버를 준비하겠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신 부대변인은 “야권 유력 대선후보인 안철수 후보를 자당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겠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그의 책임의식과 기본적 품성에 또 한번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고 일갈했다.

이어 해체 수준의 쇄신카드를 꺼내 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사태를 언급하며 “자당 내홍으로 경황이 없는 것은 이해하나, 경쟁 후보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 망각한 이준석 대표의 실언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걸친 어린아이의 징징거림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금 움직일 수 있는 것이 그의 입밖에는 없다 하더라도 그 가벼운 언사를 당내로만 쏟아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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