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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채점 토대로 수시냐 정시냐 정해야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지금부터가 2라운드다. 수험들은 가급적 수능 당일 가채점을 끝내는 게 좋다. 수험표 뒷면에 본인이 기재한 답을 적어 나온 수험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수험생도 있어서다. 후자일 경우 기억에 의존해 가채점을 해야 하기에 비교적 가채점을 빨리 해야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
가채점 이후에는 영역별 예상 등급을 확인한 뒤 수시모집에 주력할지 정시로 방향을 틀지 정해야 한다. 자신이 지원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지원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가채점 결과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면 수시전형을 포기하고 정시로 방향을 틀어볼 만 하다. 수시에서 최초·추가합격이 되면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어서다. 정시에선 수능 반영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능을 예상보다 잘 봤다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반면 수능 예상 성적이 낮다면 남은 수시전형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논술이나 적성고사 전형에선 수능성적이 낮더라도 대학별고사를 잘 본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은 오는 4일 숭실대(인문)를 시작으로 5일 건국대·경북대·경희대·단국대(인문)·서강대(자연)·성균관대(인문)·숙명여대·숭실대(자연)·한양대(자연)·가톨릭대(의예)·울산대(의예) 등에 이어 6일 경희대·단국대(자연)·덕성여대·동국대·서강대(자연)·숙명여대(인문)·한양대(인문) 등으로 이어진다.
4일부터 논술 시작…정시 지원 시 반영방법 중요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 홈페이지에서 논술 기출문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도 공개하고 있어 출제배경이나 채점근거, 논제 해석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인문계 논술은 주어진 제시문을 이해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에 따라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며 “본인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논리적 체계와 일관성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만기 소장은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비교한 뒤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추려놓는 게 좋다”며 “이후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자신의 수능성적에 가장 유리한 선발방법을 찾아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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