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억 사라진 제주 카지노사건 공범 2명 더 있다

  • 등록 2021-01-14 오후 5:45:50

    수정 2021-01-14 오후 5:45:5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금고에 보관됐다 사라진 145억6000만원의 행방을 쫓는 경찰이 범행에 가담한 또다른 2명의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제주도경찰청은 이 사건의 주 피의자인 말레이시아 국적 자금관리 담당 임원 A(55)씨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30대 중국인 B씨와 또 다른 30대 C씨를 공범으로 특정하고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B씨는 해외로 출국했으며 C씨는 국내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랜딩카지노 직원은 아니며, 최근 81억5000만원이 발견된 금고의 주인인 고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초 랜딩카지노 내 VIP금고에서 사라진 145억6000만원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는 81억5000만원을 찾아 지폐 일련번호를 대조하고 있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이하 람정)는 지난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한화 현금 145억6천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연말 휴가를 떠난 뒤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경찰은 A씨가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람정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홈페이지 내부 정보에 “1월 4일 145억6천만원의 자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자금 담당 직원을 찾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람정엔터테인먼트 측은 사라진 돈이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당장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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