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뭉치면 산다

교육출판 기업, 인기 캐릭터와 제휴 맺고 상품 개발
외국어 인강 기업, 이커머스 진출 잇따라
  • 등록 2016-08-18 오후 7:27:53

    수정 2016-08-18 오후 7:27:5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교육업계가 색다른 마케팅을 위해 협업을 펼치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교육 출판 기업들은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 한 교재 및 프로그램을 출시해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외국어 인강 프로그램들은 누구나 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소셜 커머스와 손잡고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

◇캐릭터 손잡은 교육 출판 기업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비교적 집중력이 낮다. 교육 출판 업계는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인기 캐릭터와 제휴를 맺고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캐릭터를 교재에 활용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는 초등 참고서 시장에서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 제휴해 초등 참고서 우공비 2학기를 출간했다.초등 우공비 2학기 교재에 라이언, 무지, 네오, 프로도 등 생동감 넘치는 표정의 캐릭터를 담아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학기에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와 협업을 맺은 바 있다.

웅진씽크빅의 독서·학습 융합 서비스인 웅진북클럽이 ‘레고 에듀케이션’과 제휴를 맺고 독서와 놀이가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웅진북클럽은 ‘토이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주제로 레고 에듀케이션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알려주고 놀이와 연계된 책을 소개하는 방식을 서비스 중이다.

동아출판은 올 초 EBS와 공동 개발을 통해 어린이 생활 습관을 바로 잡은 애플리케이션 ‘번개맨 칭찬전화’를 출시했다. ‘EBS 모여라 딩동댕’의 인기 캐릭터 번개맨과 실제로 영상 통화하는 듯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생활습관 교정을 유도한다.

장정화 좋은책신사고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국민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제휴를 진행하게 됐다”며 “카카오 캐릭터 덕분에 자녀들이 문제집 펼치는 것을 즐거워한다는 학부모 의견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손잡은 외국어 교육 기업

인터넷 강의 기반의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 기업들이 이커머스와 손잡고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과 같은 소셜 커머스는 물론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교육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커머스 판매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상품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용 상품까지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

중국어 전문 인강 중단기는 이번 8월 위메프에 처음으로 ‘중국어 ALL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중국어 기초, 자격증 과정 등 다양한 강좌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위메프 단독 상품으로 강좌와 함께 전용 태블릿 PC, 수강기간 2개월 연장, 교재 등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했다. 이 외에도 시원스쿨은 옥션 전용 ‘시원스쿨 올킬 패키지’를 제작해 기초 영어 강의와 리스닝, 스피킹, 문법 등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티켓몬스터와 손잡은 스피킹맥스는 티몬 내 효자 상품이다. 티몬 영어 교육 관련 상품이 전체 카테고리 매출 가운데 80%를 차지했고 스피킹맥스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박형준 중단기 본부장은 “온라인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은 IT에 능숙한 소비자들이 주 이용고객으로 그에 맞춰 보다 쉽고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커머스 특성 상 많은 소비자가 공동 구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교육업체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 판매가 가능하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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