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4차산업혁명 중심에 반도체 있을 것"(종합)

26일 반도체의 날 기념식
"지난 30년보다 향후 3년 변화 더 빠를 수도"
백운규 “선도국가 되도록 R&D·공장 증설 지원”
  • 등록 2017-10-26 오후 9:17:16

    수정 2017-10-26 오후 9:17:16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반도체가 있다며 지금의 호황기가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성욱 부회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표적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매 분기 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슈퍼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업체의 기술 발전 등으로 2019년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박 부회장은 “지금의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요새 모든 질문의 답을 한다는 ‘구글 신’도 (여기에) 답을 못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간 경계가 없어지고 기술이 융합되면서 지난 30년보다 앞으로의 3년이 더 빠르게 바뀔 수 있다”며 “그 중심엔 반도체가 있을 것이고 반도체가 있기에 그 변화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박 부회장은 “소재와 부품, 팹리스, 학계가 연결돼야 하는데 우리나라 생태계가 취약하다”며 “대중소 상생협력이 생태계 전반의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도록 많이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언급하며 “역대 장관 가운데 반도체를 가장 잘 아는 장관으로 반도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큰 약속’을 했다”고 했다. 백 장관은 하이닉스반도체 기술고문을 역임했다.

축사에 나선 백 장관은 “잠시라도 방심하면 반도체 선도국가의 위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반도체업계에 기술 혁신과 함께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한 생태계 조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백 장관은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큰 약속’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열악해 전공 교수가 논문 쓰기도 어렵다”며 “차세대 반도체, 팹리스 연구에 대해 연구개발(R&D)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향후 공장 증설함에 따라 기업이 느낄 수 있는 모든 수요(니즈)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를 기록한 1994년 10월29일을 기념해 2008년 만들어졌다. 반도체는 9월에만 수출액이 97억달러를 웃도는 등 올해엔 단일품목 가운데 처음으로 수출 100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공동 선언식도 마련됐다. 선언식에 참여한 박성욱 부회장과 진교영 삼성전자 부사장,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 박경수 피에스케이 대표는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팹리스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반도체 상생협의체를 구축키로 했다.

협의체는 △창업 활성화 △팹리스 시제품 제조 △개발과 성능 검증 자문 등 부문별 사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이외에도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팹리스 기업의 성장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키로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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