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美 유권자 코로나 아닌 경제 보고 투표"

3명 중 1명이 "경제 최우선으로 투표"
코로나는 인종차별 이어 3번째로 꼽혀
트럼프, 4년 전보다 유색인종 지지 ↑
  • 등록 2020-11-04 오후 9:13:11

    수정 2020-11-04 오후 9:55:03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유권자 이번 대선에서 ‘경제’를 최우선 기준으로 놓고 투표한 것으로 CNN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날 CNN이 1만55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분의 1은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경제’를 꼽았다. 4년 전보다 상황이 나아졌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꼴로, 나빠졌다는 응답자(10명 중 2명꼴)보다 많았다.

이슈별로는 응답자 5분의 1이 인종차별을, 6분의 1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투표 시 가장 많이 고려했다고 답변했다. 의료정책과 범죄·폭력을 꼽은 유권자는 10명 중 1명 꼴이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출구조사가 팬데믹과 경제의 투표 대결이 됐다”며 “미국이 수개월간 팬데믹과 경기침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코로나19 급증세를 우려하는 사람들은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했고, 경제 재개를 원하는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갈렸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 중 80%가 정부 대응이 형편없었다고 답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는 10%만이 부정 평가를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선거보다 격전지 내에서 유색인종 지지자들의 표를 더 많이 얻었다. 그가 내세운 ‘아메리칸 드림 플랜’이 라틴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얻은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는 지난 대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받은 표의 65%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CNN은 4년 전 대선에서 선거 전날 힐러리 후보의 당선 확률을 91%라 발표했다가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출구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유권자 대면 인터뷰 외에도 조기 현장투표와 우편투표, 전화 인터뷰 등을 추가로 반영했다는 입장이지만, 사전투표가 1억명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이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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