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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CNN이 1만55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분의 1은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경제’를 꼽았다. 4년 전보다 상황이 나아졌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꼴로, 나빠졌다는 응답자(10명 중 2명꼴)보다 많았다.
이슈별로는 응답자 5분의 1이 인종차별을, 6분의 1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투표 시 가장 많이 고려했다고 답변했다. 의료정책과 범죄·폭력을 꼽은 유권자는 10명 중 1명 꼴이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갈렸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 중 80%가 정부 대응이 형편없었다고 답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는 10%만이 부정 평가를 했다.
한편 CNN은 4년 전 대선에서 선거 전날 힐러리 후보의 당선 확률을 91%라 발표했다가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출구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유권자 대면 인터뷰 외에도 조기 현장투표와 우편투표, 전화 인터뷰 등을 추가로 반영했다는 입장이지만, 사전투표가 1억명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이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