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임명에 한덕수 `부결`하나…20일 본회의서 표결

박홍근, 여야 수석부대표 협의 지시
한동훈 임명 강행에 가결→부결 선회 가능성도
"국민 우습게 안 오만과 독선 심판 받을 것"
  • 등록 2022-05-17 오후 6:58:39

    수정 2022-05-17 오후 6:58:39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에 오는 20일 한 후보자의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박홍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대`를 고수하는 이미지에 우려를 표하며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가결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틀어왔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서 한 후보자에 대한 부결 암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협치를 이야기하고, 뒤돌아서서는 독선에 빠져 있었느냐”며 “한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여부 투표를 하기 위해 양당 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며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시대는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현재까지 국무총리 인준 투표를 위한 (여야 간) 협의가 진행 중이었지만 박 원내대표의 강한 의지 표현이 있었다”며 “20일에 본회의를 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장관 임명이 총리 인준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오 원내대변인은 “여러 번 의원총회를 통해 (인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다만 오늘 한 장관의 임명 강행을 통해서 우리 의원들과 국민께서 이러한 인사 참사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을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야 합의 사안과 더불어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도 “협치와 추가경정예산(추경), 하반기 원 구성도 각각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개별적으로 판단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도 “협치를 전혀 하지 않으려는 이런 행태가 국민의힘의 당의 태도에서 드러난다면 그것은 오로지 국민의힘의 의지와 태도와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철회를 강하게 요구해왔기에 마지막 남은 강을 건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제안을 받아들일 시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 후보자에 대한 가부를 놓고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 원내대변인은 윤재순 대통령 총무비서관 인사와 관련, 윤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출근길 윤재순 비서관의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답했다”며 “인사를 번복하지 않겠다는 오기의 표현이다.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상식인가. 윤재순 비서관을 고집하는 윤석열 대통령 또한 초록동색(草綠同色)”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윤재순 비서관의 거취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국민께 잘못된 인사에 대해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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