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각장 내구연한 초과 용량 포화까지…조속한 신설 절실

폐기물 1일 185톤 발생, 처리 용량은 170톤
재활용활성화·생활쓰레기 캠페인도 한계
220톤 처리 가능한 신설 소각장 건립 필요
  • 등록 2020-03-26 오후 4:23:05

    수정 2020-03-26 오후 4:23:05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지역 생활폐기물 처리를 전담하는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하루 처리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해졌다.

시는 1회용품 줄이기와 재활용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도 인상하면서 폐기물 처리비용 현실화에 나섰지만 이 마저도 한계에 다다른 소각장 처리 용량을 감당하기는 버거운 상태다.

의정부시 장암동에 위치한 자원회수시설.(사진=의정부시)


26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1일 200톤의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난 2001년 장암동에 건립된 의정부자원회수시설은 내구연한 초과에 의한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현재 설계용량의 85%인 1일 170톤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내구연한을 넘어선 소각장은 지난 2016년 긴급점검 및 보수를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 치러지는 정기보수를 제외하고도 2017년 3회, 2018년 6회, 2019년 9회의 가동정지 상황이 벌어지면서 소각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결과 시는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1일 평균 185톤의 생활폐기물 중 소각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약 170톤을 제외한 나머지를 수도권매립지 및 민간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시는 재활용 권장과 1회용품 줄이기, 나눔장터 개장을 통한 자원의 재사용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쓰레기 처리 비용 현실화 및 생활쓰레기 줄이기 일환으로 종량제 봉투 가격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0리터 봉투 기준 1장 당 가격 620원에서 840원까지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도시개발에 따른 쓰레기 증가와 올해부터 시행되는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 및 2025년으로 예고된 사용종료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문제 해결을 위해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함께 소각장 이전·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자일동에 위치한 환경자원센터 내 1일 소각량 220톤 규모의 소각시설 증설을 추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강유역환경청이 요청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소각장은 환경적으로 검증되고 안전한 시설인 동시에 의정부를 포함해 타 지자체에서도 소각장을 운영 중인데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소각장에서는 지역주민에게 건강과 환경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다”며 “현 소각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폐기물처리 기반을 마련하는데 지역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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