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의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485.8% 상승하며 2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 초 대비 상승률은 무려 1001.9%로 열 배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지분 27.31%(917만1729주)를 보유한 우리들제약(004720) 역시 71.48% 상승했다. 이날은 전 거래일과 같은 1만2450원을 기록하며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엑세스바이오는 주가급등으로 인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이달 들어서만 3번이나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4일 투자경고종목 지정이후 주가가 2일간 40%이상 급등했다는 사유로 거래정지됐으며 7일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그리고 지난 12일 투자위험종목 지정 후에도 주가가 9%대 상승하면서 이날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해당 급등 시기에 엑세스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우리들제약 임원진들은 지분을 처분하기도 했다. 이들은 평균 1억1373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우리들제약 주가가 엑세스바이오의 상승세에 힘입어 최대주주 수혜를 입은 만큼 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템에 따르면 지난 4일 김혜연 우리들제약 대표이사는 지분율 0.23%에 해당하는 2만9756주를 주당 9096원에 장내매도해 2억7066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신현대 전무이사는 같은 날 0.11%에 해당하는 1만5000주를 주당 8830원에, 서정호 이사는 0.08%인 1만주를 9540원에 장내매도했다. 이들 각각 1억3245만원, 954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우리들제약 관계자는 임원들의 연이은 매도에 대해 “개인 사정에 의한 매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