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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쁜 사람"...이낙연, 홍남기에 격노한 이유는 "절박함"

  • 등록 2021-02-25 오후 3:39:31

    수정 2021-02-25 오후 3:39:3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결정 과정에서 반기를 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질타한 이유에 대해 “절박함”이라고 답했다.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2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언론에 ‘이낙연 대표가 격노했다’는 취지의 기사들이 보도되었다”며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서 당 대표에게 직접 물었다”고 밝혔다.

2019년 7월 4일 당시 이낙연(오른쪽)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해 시작 전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이 대표는 지난 14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홍 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당신들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지금 소상공인들이 이렇게 힘든데 재정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당시 “국민의 고통 앞에 겸손해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발언했다고 한다.

이후 이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14일의 당정 협의 분위기를 전하며 “싸울 준비를 하고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이유에 대해 “이렇게 크고 깊은 국민의 고통 앞에서 제가 격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재정을 걱정하는 정부를 이해하지 못할 리가 있겠나. 다만 재정만 걱정하는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민주당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끌지 않으면 국민의 고통에 작은 희망이라도 드릴 수 없겠다는 ‘절박함’이었다”고 답했다고 박 소통위원장이 전했다.

박 소통위원장은 또 “애초 12조 원 정도가 정부의 의견이라는 보도들이 있는데, 추경 규모가 어떻게 결정될지, 이 대표의 격노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저도 궁금하다”고 했다.

당·정·청은 오는 28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규모와 대상, 지급 시기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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