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산불피해 목재 발전원료 활용 사업 나서

산림조합중앙회와 목재칩 1만t 구매 계약
발전수익 전액 피해지역 환원사업에 활용
  • 등록 2020-04-06 오후 6:16:21

    수정 2020-04-06 오후 6:16:21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동서발전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강원 지역 산불피해 목재를 전력 생산 원료로 쓴다. 또 발전 수익금 전액을 피해지역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 공헌사업화한다.

동서발전은 지난 3월31일 산림조합중앙회와 강원도 산불 피해목으로 만든 목재칩 1만톤(t)을 발전 원료로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불에 타버려 목재로서의 상업성이 사라진 산불 피해목을 발전 연료로 활용키로 한 것이다. 강원도 동해시의 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엔 석탄(유·무연탄)과 목재칩을 비롯한 고형폐기물연료(SRF) 등 바이오 연료를 함께 쓰는 화력발전소 3기가 있다.

산불 피해목 목조칩을 발전 연료로 활용하는 건 이번이 국내 최초다. 동서발전은 산림조합중앙회가 산불 피해 산주(山主)로부터 모은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만든 목조칩을 사들여 발전 연료로 쓸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산불 피해목 목재칩 도입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강원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 성격이 강하다. 동서발전이 산림조합중앙회에 낸 목조칩 구매 대금 일부는 직접 산불 피해 산주에게 돌아간다. 동서발전은 또 전력 판매를 통한 부가수익도 전액 피해지역의 숲 조성과 풍력 가로등, 태양광 벤치 등 현지 맞춤형 지원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앞선 지난해 12월 강원도청과 동해안 산불 피해목 자원화 및 기업 숲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강원도로서도 산불 피해목은 마땅히 쓸 곳은 없고 폐기물 처리 때 비용까지 들어가는 어려움이 있었다.

동서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설비의 약 10%를 운영하는 한국전력(015760) 산하 발전 공기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산불 피해목 자원화 사업이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재조림(再造林) 사업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계속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이 산림조합중앙회 등과 추진하는 산불 피해목 자원화 사업 개요. 동서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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