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류호정 원피스 논란에 "기분 더러워…뭘 입던 무슨 상관?"

  • 등록 2020-08-05 오후 6:44:41

    수정 2020-08-05 오후 6:44:41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는 같은당 류호정 의원이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등장해 일각의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뭘 입던 무슨 상관이냐”고 쓴소리를 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떼로 달려들어 폭력적 수준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류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이 나온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향해 “민주주의, 개혁, 이런 거 이야기하는 사람들 모여있는 방 맞냐”며 통신매체 이용 음란ㆍ모욕ㆍ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1세기에 원피스로 이런 범죄에 노출된 채 살아가야 하다니. 논쟁이 결코 유쾌하지가 않다. 이럴때 기분 더럽다고 하는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류 의원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와 생각이 다른 점들이 꽤나 많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녀가 입은 옷으로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적었다.

고 의원은 “국회는 그렇게 다른 목소리, 다른 모습, 다른 생각들이 허용되는 곳이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류 의원은 전날 붉은색 원피스에 운동화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다.

이날 복장은 전날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청년다방’ 포럼에 참석할 때 입었던 옷이다. 이 자리에서 단체 공동대표인 유정주 민주당 의원과 류 의원이 해당 복장을 본회의에도 입고 가기로 참석한 청년들에게 약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국회의 격을 떨어트린다”, “관종이냐”라며 부적절한 옷차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일부에서는 “술집 도우미냐”, “오빠라고 외쳐보라” 등 성희롱성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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