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태어난 고인은 동산방화랑을 설립한 표구업계 선구자로 한국화랑협회 초기 기반을 구축해 한국 미술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청년 시절부터 표구 기술을 익혀 1961년 표구사 동산방을 열었다. 조선 시대 작품 표구로 정평이 나 청전 이상범, 월전 장우성, 천경자, 박노수 등이 고인의 표구상을 주로 찾았다.
1976년 12개 화랑이 모여 한국화랑협회를 만드는 데에 역할을 했다. 제2대, 6대 협회장도 역임했다. 한국화랑협회전을 기획하고 협회지 ‘미술춘추’를 창간하는 등 협회 영역 확대에도 힘썼다. 1977년 국립현대미술관에 청전 이상범의 ‘초동’을 기증하기도 했다.
장례는 화랑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23일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25일 오전 9시, 장지는 포천시 내촌면 광릉추모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