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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잔업·특근 거부‥사측 "1700대 생산차질 우려"

2020년 임단협 두고 갈등 심화
코로나19 촉발 누적 생산손실 6만대‥"어려움 가중"
사측 "노조 결정 매우 유감"‥협상 타결 위한 협력 당부
  • 등록 2020-10-26 오후 5:41:41

    수정 2020-10-26 오후 5:41:41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2020 임금협상’ 중 사측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의 쟁의 행위에 나선 것과 관련해 사측이 “17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손실이 일어날 것”이리고 유감을 밝혔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사 간 극심한 의견차로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7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22일까지 총 19차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측 지난 21일 18차 협상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 특별 격려금 및 성과급 등의 내용이 담긴 일괄제시안을 제공했다. 제시안에는 노조 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부평2공장 신차 배정’에 대해서는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공장운영과 신제품의 시장 출시 일정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차종에 대한 생산 일정을 연장한다”며 사실상 불가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노조 측은 즉각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지난 23일부터 차기 쟁대위까지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의 쟁의 행위를 결정했다. 아울러 노조 집행부 간부들은 부평·창원 공장 등에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 농성도 병행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측은 올 초 확산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생산 손실이 6만대에 육박하는 가운데 노조가 잔업 및 특근 거부하면서 17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차질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한국지엠은 노조의 전면파업 3일과 부분파업 10일로 2만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특히 생산 차질이 지속된다면 올해 사업 목표인 손익분기 달성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협력업체들이 코로나19로 경영상 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 가중된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사측은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된 환경 속에서 회사는 확정된 미래 계획을 바탕으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고, 경영 정상화에 매우 중요한 수출 프로그램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손실에 이어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야기한 이번 노조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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