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尹 힘겨루기...같은날 원전폐쇄·尹일가 수사

대전지검, 산자부 압수수색…尹 방문 1주일 뒤 단행
서울중앙지검, 같은날 尹 부인 사건 반부패2부 배당
  • 등록 2020-11-05 오후 8:22:40

    수정 2020-11-05 오후 10:02:05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이 윤석열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 사건 수사를 본격화하자 윤 총장이 다녀간 대전지검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지난달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외출을 위해 경기도 정부 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 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지검 형사6부(부장 이상현)는 5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산자부·한수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22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지 14일 만이다.

이번 수사는 특히 윤 총장이 대전지검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그는 지난달 29일 지방 검찰청 순회 방문을 재개하며 첫 방문지로 대전지검·고검을 택했다. 대전지검에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이두봉 검사장이 지검장으로 있는 곳이다. 이 검사장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1차장을 맡으며 윤 총장을 보좌했다. 수사팀장인 이상현 부장검사도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공공수사부 소속이었으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수사에 투입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또한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회의에서 압수수색을 두고 “권력형 비리가 아니며 정부 정책 결정 과정상 문제”라며 검찰 수사에 각을 세웠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윤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관련 고발 사건을 전날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추 장관이 지난달 19일 윤 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를 내린 사건이다. 시민단체의 고발 이후 한 달 만에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

사건 배당을 마친 검찰이 향후 윤 총장 가족 관련 수사 전반에 속도를 낼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추 장관은 “관련 수사팀을 강화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윤 총장 장모의 불법 요양병원 운영·요양급여비 편취사건 무마 의혹 고소사건은 형사6부(부장 박순배)가,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무마 의혹은 형사13부(부장 서정민)가 맡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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