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2020년 하계 경제 전망’에서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가 2021년에 6.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전체의 GDP는 같은 기간 8.3% 감소했다가, 2021년에는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EU 집행위가 지난 5월 ‘2020 춘계 경제전망’에서 유로존과 EU의 GDP가 올해 전년 대비 각각 7.7%, 7.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GDP 감소 폭은 더 큰 것이다.
특히 EU 내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국가인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가 심각한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EU 집행위는 이 세 나라의 경우 올해 GDP가 각각 11.2%, 10.9%, 10.6% 감소할 것으로 봤다.
한편 EU 집행위는 영국과 EU 간 미래 무역관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성장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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