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문 중이던 헝가리 외무 장관, 코로나19 확진

  • 등록 2020-11-04 오후 9:33:59

    수정 2020-11-04 오후 9:33:59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동남아를 순방 중이던 헝가리 외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 장관. (사진=로이터)
4일 A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보건부장관은 이날 취재진들에게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 장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아누띤 장관은 시야르토 장관과 수행단 등 12명이 전날 캄보디아에서 도착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시야르토 장관만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야르토 장관은 밤랏나라두라 전염병 연구소로 후송된 상태다.

AP 통신은 이와 관련해 헝가리 뉴스통신사인 MTI가 시야르토 장관이 지난달 말 순방을 떠나기 전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보도들에 따르면 그는 하루 일정으로 예정된 캄보디아 방문에서 25년 만의 대사관 재개소식에 참석했고, 물 관리와 농업 등 양국관 경제협력 협정도 체결했다.

또 훈센 총리를 예방한 뒤 외교·상무·농업장관 등과 회동했다.

외신은 당시 찍힌 사진을 보면 캄보디아 측 인사들과 시야르토 장관 모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웹사이트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9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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