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의선 숲길 고양이' 사체 유기 피의자 조사중

警, CCTV 통해 피의자 특정한 뒤 주거지에서 붙잡아
  • 등록 2019-07-18 오후 10:14:27

    수정 2019-07-18 오후 10:14:27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마포경찰서는 ‘지난 13일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 한 카페 앞에서 고양이가 살해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에 잡힌 살해범 추정 남성이 나무에 독약을 살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경찰이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를 학대해 살인한 남성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고양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인근에서 고양이를 학대하고 사체를 경의선 숲길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남성의 행위가 촬영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다. 영상 속 남성은 고양이의 꼬리를 잡고 나무에 내려치거나 목을 발로 밟는 등 대중의 공분을 일으켰다.

경찰은 지난 13일 학대받다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 A씨를 특정한 뒤 주거지에서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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