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역대 최대 판매 최대 기록…그 힘은?

전년대비 30% ↑
'청소년소설''SF소설' 분야 인기
손원평김초엽 등 신진작가 눈길
  • 등록 2020-09-23 오후 6:22:48

    수정 2020-09-23 오후 6:22:48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한국소설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소년소설’과 ‘SF소설’ 등으로 장르가 다양해지고, 신진작가들이 많은 독자를 끌어 모았기 때문이다.

교보문고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한국소설 판매량이 전년대비 30.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소설 판매량이 정점을 찍었던 2012년과 비교해서도 4.3%가 많은 수치다. 전년대비 신장률이 2017년 -1.1%, 2018년 -1.3%, 2019년 -1.6%에 그쳤던 것에 비해서도 크게 올랐다.

한국소설 내에서는 공상과학(SF)소설이 약 5.5배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를 이어 청소년 소설이 약 2배, 드라마·영화소설이 약 9배 신장하며 한국소설의 인기를 주도했다.

판매가 가장 많은 한국소설은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였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소설 독자층은 여성들이 69.9%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여성의 구매비중은 64.7%보다도 늘어났다. 구매 연령층은 20~40대에 걸쳐 골고루 분포했다.

올해 한국소설의 강세에 대해 교보문고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2012년의 경우 ‘스크린셀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드라마·영화 원작소설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판매량이 다양한 책들에 걸쳐 넓게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나오지 않더라도 신진작가들이 청소년소설이나 SF소설 등과 같은 분야에서 새롭게 시도를 하고, 그 시도에 독자들이 호응해준다는 점에서 한국소설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관측했다.

한편 소설 분야 내 한국소설의 비중은 2015년 당시 26.7%일 정도로 낮았다. 올해는 37.4%로 2012년도와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영미소설(24.0%), 일본소설(16.4%), 기타 국가의 소설(22.2%)로 이 역시 2012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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