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10곳 중 9곳은 디지털시대 대응 미비”

딜로이트 컨설팅 ‘2017 인적 자본 동향 보고서’
“빠른 기술 변화 흐름에 조직모델 구축 어려워”
  • 등록 2017-03-02 오후 5:56:56

    수정 2017-03-02 오후 5:56:5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대다수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미래조직 구축의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그에 대한 준비는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 인사와 관리 등의 고정관념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표한 ‘2017 인적 자본 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인사전문가 90%는 디지털 혁명과 인구학·정치·사회적 변화로 디지털 시대의 미래조직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면서도 “이중 실제 11%만이 준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딜로이트 컨설팅 인사·조직 컨설팅 부문이 매년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올해 ‘디지털 시대를 위한 규칙의 재정립’을 부제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CEO들은 디지털 기술의 변화·혁신·소셜에 기반한 사회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새로운 모델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가졌다. 다만 인사전문가의 65%는 기업들이 급격한 기술 변화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미래형 조직 모델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현실과 이상간 차이가 나타났다.

기업학습 전문가 조시 벌신은 “기술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발해 우리의 삶과 일, 소통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며 “디지털 업무가 비즈니스 규칙을 변화시는 만큼 21세기에는 기업 리더들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응답자 81%는 미래 조직에서 차별화된 인재영입을 통해 기업에 적합한 인력을 보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새로운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된 것은 인지기술이나 인공지능(AI), 사회적 협업, 공유경제 등을 활용한 인재영입과 업무공간 재편을 꼽았다.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인재 프로필 확보, 비디오 인터뷰, 지원자 관리 시스템 운용 등에도 첨단기술과 플랫폼 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83%는 직원의 ‘경력·학습’을 중요 항목으로 꼽았다. 몰입형 학습경험 프로그램을 갖춘 기업 비율은 2015년 47%에서 지난해 64%로 증가했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인재를 영입하는 리더 양성을 위해 기업 환경이 가상·증강현실 등이 적용된 몰입형 학습 경험 기반의 플랫폼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리더의 56%는 모바일 시대에 맞는 HR프로그램을 재구성 중이고 인사 담당자 33%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HR 솔루션과 H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알렉스 조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외 많은 선도기업들이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전략 아래 고객관리, 업무 프로세스 등에서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는 인사 전략 수립면에서도 마찬가지로 디지털 시대 핵심인재상에 대한 정의와 새로운 분석기법을 도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인적 자본 동향 보고서는 전세계 140개국 1만400명의 인사전문가(63%)와 기업 리더(37%) 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서베이 결과를 담았으며,미주지역은 전체 응답자의 31%,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은 51%,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18% 등을 차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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