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고 유물도 보이네"...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23일 개관

국내 최대 민속자료 갖춰
개방형 수장고 유물 일반에도
  • 등록 2021-07-21 오후 6:07:46

    수정 2021-07-21 오후 6:07:46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내 최대 민속자료센터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1년간의 준비와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개관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 모습(사진=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른 서울 종로구 삼청로 수장고의 유물과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에 새롭게 마련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를 23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열린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 개념을 결합한 ‘개방형 수장고’를 지향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보유한 유물과 자료 중 약 80%를 관리한다. 민속 유물 8만6270건과 아카이브 자료 81만4581건을 갖췄다.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은 전시·조사·연구·교육 활동에 집중하고,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유물 관리와 보존처리를 담당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규모는 연면적 1만268㎡, 건축면적 4553㎡이다. 유물 수장 시설은 개방형 수장고 10개와 비개방 수장고 5개로 구성된다.

개방형 수장고에서는 도기, 토기, 항아리, 맷돌, 씨앗통, 반닫이, 소반 등 다양한 생활 도구를 볼 수 있다. 또 악기, 축음기, 탈, 농기구 등도 개방형 수장고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빛에 약하고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한 종이 기록물, 전자 기록물, 흑백·컬러 필름, 사진 인화지 등은 비개방 수장고에 둔다.

민속 아카이브에서는 박물관이 수집한 사진·음원·영상·개인 기록물을 검색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특수 자료 열람이 가능한 전문가용 시설인 아카이브 열람실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유물 분석 방법을 소개하는 보존과학실, 어린이들이 수장고와 유물 보존 환경에 대해 배우는 어린이체험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을 영상으로 접하는 영상실이 내부에 들어섰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파주관에서는 누구나 다양한 소반을 눈앞에서 비교해 볼 수 있고, 전통 유물을 활용해 연구나 상품 개발을 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큐레이터가 뽑은 주제에 맞는 유물을 수동적으로 관람했다면, 파주관에서는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5회에 걸쳐 입장을 허용한다. 회당 정원은 100명으로, 관람 예약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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