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제중원 개원 133주년 기념식’에는 김갑식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김병수 前 연세대 총장, 홍종화 연세대 교학부총장, 문일 연세대 연구본부장, 한승경 의과대학 총동창회장을 포함한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종훈 교목실장의 사회로 거행 된 기념식은 윤도흠 의료원장의 기념사와 송시영 연세의대 학장의 인사말씀, 한승경 회장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세브란스 출신 의학자로 혁신적 의료 선각자로 추앙받는 故 윤인배 박사를 기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윤인배 박사는 1961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하며 복강경을 통한 나팔관의 난관결찰술에 사용되는 윤 링(Yoon Ring)을 개발하는 등 평생 238건에 달하는 혁신적 의료관련 특허를 제출해 ‘의료계의 에디슨’이라 불린다.
세브란스와 뗄 수 없는 3·1운동 99주년을 맞아 세브란스병원의학교 초기 졸업생들이 펼친 독립운동 활약상을 되새기는 학술심포지엄도 열렸다. 오후 3시 30분부터 세브란스병원의학교 제1회 졸업생 배출 110주년 및 3·1운동 99주년의 의미를 찾는 ‘제중원 개원 133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가 의과대학 강당에서 진행됐다.
송시영 의과대학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최초의 의사면허를 부여받는 세브란스병원의학교 1회 졸업생 7명은 의사로뿐만 아니라 선각자로서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독립운동에도 참여해 수많은 공적을 남겼다. 이번 학술대회가 세브란스의 역사와 전통,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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