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거론과 관련해 “대선에 전혀 관심없고 바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허망한 것이다. 아무 의미없는 것에 관심 갖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3일 수원시 팔달구 도지사 공관 카페동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차기대선 출마 여부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여러가지 부족한 것이 많고 논란도 많지만, 도정을 열심히 하는 것이 도민들 기대에 부흥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저에 대한 진정성과 성과때문에 기대하는 이유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도지사 공관 카페동에서 경기도청 출입 언론인들과 2019년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기자 간담회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김용 경기도 대변인 등 관계 공무원들과 도청 출입 언론인들이 함께 신년인사를 나누며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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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자신을 ‘실용주의자’라 빗대어 표현하며 정치신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 최대 소망은 새로운 질서를 만든게 아니라 우리가 합의한 가치 합리적 자유경쟁이 가능한 사회에서 합리적 시장경제 질서 등을 법률이 정하고 우리 사회 모두가 국민이 공감하는 가치가 현실이 되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원칙에서 양보하지 않아 부당한 것을 관철하기 이해서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고집을 부리다보니 충돌과 반발이 생긴다”라며 “보통 정치인들은 반발하면 물러서지만 저는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에 적대감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는 “대신 그 점을 보고 우호적인 분들도 생겼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점을 믿어주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작게나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