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과감한 재정투입` 공감대…文대통령·김종인 ‘화기애애’(종합)

김종인 통합당 위원장 “韓뉴딜, 160조로 부족해”
文대통령 “전적 공감…금융자산 활용”
박병석 의장 개원사 키워드, 선국후당‘(先國後黨), 소통과 협치
  • 등록 2020-07-16 오후 6:27:16

    수정 2020-07-16 오후 6:27:16

[이데일리 김정현 이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한국판 뉴딜`에 필요한 재원과 관련해 “정부 재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오랫동안 금융 쪽이 호황을 누렸기 때문에 금융자산과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민간펀드를 만들어 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하려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 이후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회에서 `160조원으로는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발언에 “과감한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개원식 연설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형 감사원장, 정세균 총리, 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불평등 해소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분명한 목표치를 제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단순히 일자리를 몇 개로 늘린다거나 경제회복 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그러한 새로운 사회계약이) 노사정 대타협으로 이뤄지도록 또 다른 노력을 해야 한다. 국회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선 정세균 총리가 “정부가 일방적으로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정부와 국회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두 축이자 수레의 두 바퀴`라고 강조한 뒤, 적극 뒷받침할 것을 다짐했다.

박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코로나 극복 경제특별위원회`를 만들자는 말씀을 드렸다”며 “많은 법들이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져 4차 산업혁명에 맞지 않는 법이 너무 많다. 여야가 잘 협의해서 속도감 있게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고칠 것은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 연설에 앞서 박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여야의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면서 “`선국후당`(先國後黨)의 자세로 K-민주주의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환담은 진지하면서도 농담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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