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의 아치 구조물 위로 한 남성이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다 6시간 만에 내려왔다.
|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의 아치 구조물 위에 한 남성이 올라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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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23분 50대 남성 A씨가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아치 구조물 위로 올라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도난 사건 4건 모두 미제 사건 처리가 됐고, 연락을 준다고 하고선 연락 한 번 없었다’는 경찰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걸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영등포에서 마포 방면으로 가는 4개 차로 중 1개 차로가 한 때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10대 소방인력 41명을 출동시켜 아치 구조물 밑에 에어매트 등을 설치하고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A씨를 설득했다.
A씨는 6시간 만인 오후 5시 25분쯤 아무런 저항 없이 스스로 내려왔다. A씨는 자신의 거주 지역 관할 경찰서에 인계될 예정이다.
경찰에 신청한 자신의 민원 처리가 늦어지자 불만을 품었던 A씨는 지난달 22일에도 양화대교 아치 구조물 위에 올라갔다가 7시간 만에 스스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