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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0일 한덕수 인준 표결 본회의 합의…진성준 "기대 말라"(종합)

한동훈 임명 강행에 가결→부결 선회 가능성
與 "한 장관과의 연계는 인사청문회 취지 반해"
野 "강행해 놓고 가결 기대하는 것이 웃기는 일"
  • 등록 2022-05-17 오후 8:12:30

    수정 2022-05-17 오후 8:12:30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여야는 오는 20일 오후 본회의를 개최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진행한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17일 진성준·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일정에 합의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송 수석부대표와 운영위가 끝난 뒤 20일 오후 2시에 (한 후보자에 대한) 총리 인준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 여부 투표를 하기 위해 양당 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데에 따른 합의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발목잡기`라며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요구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에 대한 부결 암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 장관의 임명이 결정되자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협치를 이야기하고, 뒤돌아서서는 독선에 빠져 있었느냐”며 “한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시대는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 인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민주당은 그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대`를 고수하는 이미지에 우려를 표하며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가결하는 쪽으로 방향키를 잡았지만 이를 돌이키는 수순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장관 임명이 총리 인준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오 원내대변인은 “여러 번 의원총회를 통해 (인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다만 오늘 한 장관의 임명 강행을 통해서 우리 의원들과 국민께서 이러한 인사 참사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을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한 후보자에게 결격사유가 있다면 그걸로 주장해야 하지만, 한 후보자의 총리 인준 문제와 연결해 한 장관을 낙마시켜야 한다는 건 인사 청문회 제도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민주당이 결정적인 한 방은 전혀 날리지 못했고 오히려 본인들이 자책골을 넣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낙마시켜야 한덕수 후보자 인준을 협조한다는 태도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수석부대표는 “한 장관을 그렇게 강행해 놓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잘 처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야말로 웃기는 일 아니냐”며 부결의 가능성을 보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제안을 받아들일 시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 후보자에 대한 가부를 놓고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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