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코로나19 속 수능이라니…놀라운 일”

  • 등록 2020-12-03 오후 7:10:51

    수정 2020-12-03 오후 7:11:25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국 CNN 방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한국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진행한 데 대해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정부 당국의 신중한 계획으로 가능했다”라고 보도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교문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CNN은 3일 오전(한국시간) “50만 명에 달하는 한국 학생들이 수능 시험을 보고 있다”며 “9시간 동안 치러지는 마라톤 같은 이 시험은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 시험은 너무 중요해서 한국은 그동안 비행기의 이착륙, 직장인의 출근 시간 등을 조절해오는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더 많은 준비가 요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수능을 치른다는 건 놀라운 일이며 정부 당국의 신중한 계획으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를 뚫은 수능 시험 열기에 대해 CNN은 ‘놀라운 일(remarkable)’이라고 평가하며 미국과 영국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미국대학위원회는 안전을 이유로 5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SAT를 취소했으며, 영국도 대학 진학을 결정하는 에이레벨(A-level) 시험을 취소했다.

또한 CNN은 코로나19 속 시험 진행에 대해 “수능 시험은 학생들의 경력과 대학 입시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교육 당국도 이 같은 중요성을 알기에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CNN에 “모든 시민들은 수능시험이 국가적 행사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CNN는 또 “한국의 방역 당국은 수능 시험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평가했다.

유 장관도 CNN에 “(당국은)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확진자가 나올까 두렵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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