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호치민 주석, 전인류를 통틀어서도 위대한 분”

23일 쩐 다이 꽝 주석의 안내로 호치민 거소 방문
방명록에 “호치민 주석의 애민정신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 등록 2018-03-23 오후 7:36:01

    수정 2018-03-23 오후 7:36:01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이 23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호찌민 주석의 거소 내 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노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호치민 주석과 관련, “30년간 독립을 위해 투쟁했고, 검소한 생활로 국민들과 함께 살고 국부로 추앙받는 점, 베트남 뿐 아니라 전 인류를 통틀어서도 위대한 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안내로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호치민 주석의 거소를 둘러본 자리에서 “위대한 면모를 볼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치민 주석은 베트남이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던 시기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베트남 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특히 최고 지도자의 위치에도 주석궁 옆 작은 목조건물(거소)에서 거주하는 등 청렴과 검약을 실천했다. 어린이들에게 ‘호 아저씨’로 불렸을 만큼의 인간적인 면모로 오늘날까지도 베트남 국민들에게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문 대통령과 꽝 주석은 호치민 주석이 사색했다는 자리에서 호치민 거소까지 약 180m 정도를 함께 걸으며 화담을 나눴다. 호치민 주석의 거소는 주석궁 거주 3개월만에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프랑스 식민지 시절 전기배관공이 살던 집으로 옮겼다. 1958년 완성된 2층짜리 목조건물로 베란다 형태의 집으로 1958년부터 1969년까지 호 주석이 실제 거주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호 주석의 집무실과 침실, 응접실 등을 둘러보면서 꽝 주석이 호 주석의 검소함을 설명하자 “이 세상에 국민들이 호치민 주석의 정신을 본받는다면 이 세상에 부패라는 것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며 “참으로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호치민 주석이 사용했던 의자에 앉은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한 호치민 주석님의 애민정신을 마음깊이 새깁니다. 2018.3.23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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