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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5분간 테드로스 사무총장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이 같은 요청을 받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WHA는 WHO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의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직접 목소리를 내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면서 “하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 현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WHA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제안을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테드로스 사무총장 제안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강경화 외교장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