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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새해 핵심 경영 키워드 '고객 중심·사회적 책임'

코로나 팬데믹에 온라인 시무식 개최
김기남 "고객 경험과 고객 가치 높이는 기업돼야"
정의선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 이뤄야"
최태원 "사회문제 해결 노력하는 새 기업가 정신 필요"
구광모 "고객 감동 완성해 LG의 팬으로 만들어야"
신동빈 "주변 위...
  • 등록 2021-01-04 오후 4:24:05

    수정 2021-01-04 오후 9:36:04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은 신축년(辛丑年) 새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고객 중심 경영, 사회적 책임 등을 제시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경제 위기 상황에서 위기 극복 해법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
◇시무식 대신 현장 경영 나선 이재용


삼성과 현대자동차·SK·LG·롯데 등 국내 5대 그룹과 계열사들은 4일 온라인 방식의 시무식을 열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5대 그룹 총수들은 영상과 이메일 등을 통해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기남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고객 경험과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 경험과 고객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되자”며 “차세대 신성장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미래 10년을 내다 보며 새로운 준비를 하자”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또 올해를 삼성전자의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의 변화가 촉진되고 있다”며 “신기술·신사업이 부상하며 기업의 부침도 빨라지고 있다. 데이터·인텔리전스 시대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 물결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2021년은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도전과 혁신이 살아 숨 쉬는 창조적 기업으로 변모해 혁신의 리더십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업계 판도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온라인 시무식 참여 대신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평택 2공장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주문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며 “우리의 마음과 역량이 합쳐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친환경 선두(Tier 1)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며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당부한 최태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SK의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SK의 행복도시락이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의 행복도시락은 지난 15년간 진행해온 아동 결식 지원 사업이다. 최 회장은 “지난 15년간 아동 결식 문제를 풀어온 SK의 행복도시락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실천에 공감하는 새로운 파트너들과도 함께 손을 잡고 더 큰 희망과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은 고객 가치 경영을 강조했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취임 후 2019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밝힌 후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매년 구체화하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 집요한 마음으로 고객 감동을 완성해 LG의 팬으로 만들어 나가자며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을 촘촘히 쪼개서 보며 세분화된 고객별로 니즈를 깊고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며 “고객의 모든 경험 여정을 세밀히 이해하고 라이프스타일부터 가치관까지 고객의 삶에 더 깊이 공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자발적인 참여와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을 주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금껏 간과한 위험요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변 위험 요인에 위축되지 말고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와 경기회복을 주도하겠다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유능한 인재들이 베스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임직원이 더 많은 자율성을 가질수록 위기상황에 더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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