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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겨울집 마련사업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18년에 서초구에서 진행한 사업이다. 지역주민과 캣맘 봉사자와 함께 만들기 행사를 통해 마련해왔다.
올해 추가 설치된 길고양이 겨울집은 가로 60㎝, 세로 40㎝, 높이 40㎝ 크기다. 검정색 리빙박스 옆면에 동그란 구멍을 뚫어 입구를 만들고, 바닥과 벽면 등 내부 전체에 두꺼운 단열시트를 붙였다. 아세테이트지로 문을 만들어 길고양이들이 매서운 한파를 견딜 수 있게끔 제작했다. 또 겨울집에 안내문도 부착해 임의로 이동되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없도록 관리하고 겨울이 지나면 자체 수거할 방침이다.
지역 캣맘 모임에서는 담요 50개를 기부하고 반려동물 사료 기업인 ‘두나펫’에서 고양이사료 50포를 후원하는 등 겨울철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도움의 손길도 있었다.
조병건 서초구 일자리경제과장은 “길고양이 겨울집 설치를 통해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주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